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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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대하드라마 '장영실' 송일국이 배우 인생 제3막을 열었다.

앞서 송일국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송일국은 “나를 둘러싼 환경 때문에 나를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나는 연기에 목 말라있는 사람이다. 그 목마름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한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극에 유독 강한 배우로 자리잡았지만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삼둥이 아빠로 활약, 예능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복귀에도 차질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한몸에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송일국은 KBS1 대하드라마 '장영실'에서 가슴을 울리는 감정 연기부터 박선영과의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3회에서 장영실(송일국)은 장대비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려 스스로 움직이는 혼상 제작에 성공했고 10회에서는 300년 전 불타 없어진 전설의 수운의상대를 복원했다. 조선 최고의 과학자다운 활약을 펼치고 해당 기구들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며 온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과학 사극의 재미를 더한다.

4회에서 장영실은 돌아가신 아버지께 손수 수의를 입혀드리던 중 포효하듯 울음을 토해냈다. 지난 주 14회에서는 자신을 시기하는 세력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동료들의 돌무덤을 파헤치며 오열하는 감정 연기로 감동을 자아냈다.

12회에서는 소현옹주(박선영)와 서로 사랑하고 있지만 신분의 장벽이 두터웠던 조선 시대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송일국은 애틋한 눈빛만으로 박선영을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KBS1 대하드라마 '장영실'은 오는 27일 밤 9시4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