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갤럭시코퍼레이션·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갤럭시코퍼레이션·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대형 할리우드 영화들이 세계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케이팝 아티스트들과 잇따라 손을 잡았다. 홍보성 이벤트를 넘어 글로벌 음악, 패션, 리테일 전반을 아우르는 협업 프로젝트들이 연이어 공개되며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개봉하는 액션 블록버스터 ‘슈퍼걸’은 르세라핌과 특별한 시너지를 완성했다. 르세라핌은 정규 2집 선공개곡을 영화 세계관에 맞게 재해석한 컬래버 음원 ‘셀러브레이션’(슈퍼걸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나아가는 르세라핌의 정체성과 외톨이에서 영웅으로 성장하는 ‘슈퍼걸’의 서사가 맞물리며 성사됐다.

음원 공개에 맞춰 르세라핌 댄스 퍼포먼스를 영화 예고편에 더한 스페셜 트레일러와 댄스 챌린지 등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였다. 그 일환으로 멤버 허윤진이 밀리 앨콕, 제이슨 모모아 등 주연 배우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영상 또한 공개돼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17일 개봉한 디즈니, 픽사의 대표 애니메이션 시리즈 ‘토이 스토리5’는 지드래곤과 손잡고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한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원과 함께 장난감들이 지드래곤의 여정을 함께한 첫 번째 팬이라는 의미를 담은 ‘더 퍼스트 팬’(THE FIRST FAN) 콘셉트로 기획돼, ‘토이 스토리’의 주요 캐릭터에 피스마이너원의 상징인 ‘데이지’ 모티프를 접목한 70여 종의 MD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즈니가 케이팝 아티스트와 제품 개발부터 리테일 경험 설계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협업하고 이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확장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련 상품은 국내외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며, 7월 1일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할리우드 영화와 케이팝 아티스트 간 전방위적 협업 확대는 우리 대중음악의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과거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스타를 활용했다면, 이제는 전 세계 팬덤과 문화적 파급력을 보유한 케이팝 아티스트를 통해 글로벌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