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쿨한 만남 쿨한 이별

‘태양의 후예’ 송중기와 송혜교가 결국 헤어졌다.

2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강모연(송혜교 분)과 유시진(송중기 분)이 결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시진은 갑작스러운 호출에 데이트 도중 강모연을 두고 떠났다.

이후 유시진은 강모연을 만나 “그날은 미안했어요 그렇게 두고가서”라고 사과했다.

이에 강모연은 “설명을 듣고 싶다. 어디 갔다 왔냐”고 물었지만, 유시진은 “규정상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강모연은 “나는 매일 같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려고 수술실에서 12시간도 넘게 보낸다. 유시진 씨는 싸움을 죽음을 통해 생명을 지키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에 유시진은 “난 군인이다. 때로는 신념이 누군가에게는 다른 의미라 해도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수행한다”고 밝혔다.

강모연은 “생명은 존엄하고 그 이상을 넘어선 가치는 없다”며 “미안하지만 내가 기대한 만남은 아닌 것 같다”고 이별을 고했다.

그러자 유시진은 “이해한다. 잘 가라”고 답해 두 사람의 짧은 만남은 끝이 났다.


앞서 24일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에서는 강모연과 유시진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강모연은 유시진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의 총상을 치료해줬다.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매일 와서 치료 받아도 되냐. 주치의 해주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강모연은 “주치의 선택이 미모라면 더 나은 선택은 없다. 예약해두겠다”고 답했다.

이후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의사면 남친 없겠다. 바빠서”라고 물었고, 강모연은 “군인이면 여친 없겠다. 빡세서”라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은 짧은 대화 속에서도 묘한 핑크빛 기류를 만들어냈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사진=KBS2 ‘태양의 후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