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저씨’의 반격②] 오연서, 이젠 믿고 보는 배우…미모·연기력 절정

입력 2016-02-26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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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연서의 연기 변신이 주목받고 있다. 답답한 캔디형 캐릭터가 아닌 ‘상여자’로 변신해 신선함을 주고 있다.

오연서는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에서 역송 체험을 통해 현세로 돌아온 한홍난 역을 맡고 있다. 극 중 한홍난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뜨게 된 전직 보스 한기탁(김수로)이 저승에서 현세로 돌아오면서, 초콜릿 복근 대신 아름다움을 장착해 환생한 여인이다. 겉은 아가씨지만, 속은 한기탁의 혼이 깃들어 있다.

특히 한홍난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2회분에서는 오연서의 코믹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장 남자의 모습을 표현하게 된 오연서는 제대로 망가진 연기를 선보였다. 자신의 몸매와 미모에 놀라는가 하면 육두문자를 구사해 익살스러움을 더했다. 또 지하철에서 구두를 벗고 다리를 주무르는 등 내숭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털털한 모습을 표현했다.

그렇다고 가볍기만한 것은 아니다. 송이연(이하늬)과의 만남에서는 섬세한 감정이 드러나며 오연서의 연기 내공이 빛을 발했다. SBS에서의 첫 주연작임에도 부담없이 자신만의 연기를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연기력과 미모 모두 절정에 올라 있는 오연서다.

그동안 맡는 드라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이번에도 오연서의 ‘시청률 흥행 마법’이 통할지 주목된다.



한 방송관계자는 “오연서가 자신을 내려놓고 캐릭터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즐거운 촬영 분위기 속에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노력이 빛난다”라며 “브라운관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성장했기 때문에 남은 회차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연서와 시청률은 떼놓을 수 없는 관계다.최근 작품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뒀다. ‘돌아와요, 아저씨’ 역시 SBS 수목극의 저력과 오연서의 힘이 더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아사다 지로의 ‘츠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을 원작으로 한 ‘돌아와요, 아저씨’는 저승에서 이승으로 쌈박하게 돌아온 두 저승 동창생의 좌충우돌 귀환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영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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