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PO 직행 확정 승점 ‘5’

입력 2016-02-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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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해 플레이오프 직행에 승점 5점만을 남겨뒀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장충|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41득점 그로저 앞세워 우리카드 제압
GS칼텍스도 인삼공사 꺾고 PO 희망

삼성화재가 플레이오프(PO) 직행에 필요한 승점을 5로 줄였다. 28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6-28 25-19 25-22 25-21)로 꺾었다. 3위 삼성화재는 22승12패, 승점 63으로 남은 2경기에서 승점 5점만 추가하면 4위 대한항공(19승15패·승점 58)의 잔여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PO에 직행한다. 우리카드는 창단 이후 삼성화재전 17연패를 기록했다.

같은 장소에서 이어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5 22-25 25-19 25-13)로 따돌리고 13승15패, 승점 42를 마크했다. GS칼텍스는 4위로 올라서며 3위 흥국생명(16승12패·승점 44)에 승점 2점차로 다가섰다. 두 팀 모두 2경기 남은 가운데 흥국생명이 승점 4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GS칼텍스에게도 역전의 기회는 있다.


41득점의 삼성화재 그로저, 시즌 99호 서브로 트리플 크라운 달성

삼성화재 선수들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에 몸이 무거워보였다. 부담이 적은 우리카드가 첫 세트 계속 리드해나갔고, 삼성화재가 22-23에서 그로저의 서브로 따라붙었다. 26-26에서 우리카드 이동석의 공격이 비디오판독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다. 그로저의 백어택을 이동석이 디그로 살려내자 10득점의 알렉산더가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의 공격성공률은 43%였고, 우리카드는 56%였다.

최근 3연승 내내 첫 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일궜던 삼성화재의 패턴은 이번에도 반복됐다. 2세트 들어 블로킹이 3개 터졌고, 공격성공률은 73%까지 상승했다. 10득점의 그로저가 공격성공률을 69%로 높였다.

3세트 그로저의 서브가 터졌다. 7-5에서 2연속 서브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V리그 통산 102호, 시즌 20호, 개인 6호였다. 시즌 99번째 서브로 V리그 최초의 한 시즌 세 자릿수 서브에 근접했다. 우리카드는 14-19에서 3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으나, 나경복이 서브 때 엔드라인을 밟아 흐름을 넘겨준 것이 분수령이었다.

목표와 의지의 차이가 4세트 중반 이후 나타났다.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조금씩 앞서나갔다. 우리카드는 20-22에서 연속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허용했다. 경기의 마무리는 역시 그로저였다.


● 이소영의 서브로 끝까지 간 GS칼텍스, 흥국생명에 승점 2점차로 접근

장충체육관 대형 LED 전광판에 새겨진 ‘끝까지 간다’는 응원문구대로 GS칼텍스 선수들의 필승의지가 빛났다. 첫 세트 시작하자마자 인삼공사의 기선을 제압한 뒤 25-15로 쉽게 이겼다. GS칼텍스의 공격적 서브에 인삼공사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2세트 인삼공사의 수비가 살아났다. 헤일리에게 가는 공이 많아졌고, 공격성공률도 높아졌다. 19-11까지 멀리 달아났다.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GS칼텍스는 22-24까지 추격했지만 14득점한 헤일리가 GS칼텍스의 희망을 꺾었다.

한 세트만 더 내주면 ‘봄배구’마저 위험해지는 GS칼텍스는 3세트 14-17에서 역전하며 세트를 따냈다. 이소영의 서브 때 6연속 득점하며 흐름을 돌려놓았다. 기사회생한 GS칼텍스는 4세트 12-9에서도 이소영의 서브 때 또 6연속 득점하며 인삼공사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장충 |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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