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또 완승…프로농구 6강PO 동부에 2연승

입력 2016-02-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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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문태종(왼쪽)이 28일 동부전 4쿼터 도중 3점슛을 터트린 뒤 이승현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고양|김종원 기자 won@donga.com

6강PO 2차전 동부 꺾고 2연승 “1승 남았다”

농구에선 10분씩 치러지는 매 쿼터를 어떻게 끝내느냐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곤 한다. 오리온은 28일 안방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동부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2·3쿼터 마지막 3분 동안 성공적 마무리를 통해 84-76으로 이겨 2연승을 거뒀다. 역대 6강 PO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총 14팀)이 4강 PO에 진출한 확률은 100%다.

1차전을 104-78로 크게 승리한 오리온은 2차전에선 총력전으로 나선 동부를 맞아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쿼터를 23-21로 앞섰지만 확실한 우위는 아니었다. 2쿼터에 역전을 허용하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부터 15점을 몰아넣으며 48-38, 10점차로 달아났다. 오리온 애런 헤인즈(23점·9리바운드)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3쿼터도 비슷했다. 오리온은 웬델 맥키네스(24점·8리바운드)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선 동부에 53-55로 역전을 허용하는 등 3쿼터 중반 시소게임을 벌였다. 그러나 3쿼터 마지막 3분 동안 11점을 쏟아내며 동부를 단 1골(2점)로 봉쇄했다. 그 덕에 오리온은 4쿼터를 64-57, 7점차로 앞선 채 맞이했다. 헤인즈와 조 잭슨(24점·9어시스트) 콤비의 활약이 좋았다.

2·3쿼터 마무리를 모두 잘한 오리온은 4쿼터에 동부의 핵 김주성(12점·6어시스트)이 왼쪽 무릎을 다친 틈에 점수차를 더 벌렸다. 이승현(9점·3점슛 3개), 문태종(12점), 잭슨이 동부의 내외곽을 강타했다. 동부는 2·3쿼터 막판 연속 흐름을 내준 탓에 잃은 점수를 만회하기에 바빴고, 김주성이 왼쪽 무릎까지 다쳐 3차전에 대한 부담이 더 커졌다. 양 팀의 3차전은 장소를 원주로 옮겨 3월 1일 오후 5시 펼쳐진다.

고양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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