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 주연 영화 ‘고백할 수 없는’ 3월 개봉 확정

입력 2016-02-29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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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성우의 압도적인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스릴러 ‘고백할 수 없는’이 3월 개봉을 확정했다.

집이라는 닫힌 공간 안에서 단 두 명의 인물간의 팽팽한 긴장감만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숨막히는 진실게임을 완성한 영화 ‘고백할 수 없는’은 최소한의 설정만으로 공포와 스릴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지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전작 ‘리벤지’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고 창작자로서의 자부심과 오만함이 가득한 영화 감독 병천은 다음 작품구상을 위한 인터뷰를 가장하고 고등학생 세영을 집으로 초대한다. 인터뷰가 진행되어가고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병천이 본심을 드러내며 악마로 돌변하고, 아무것도 모른 채 영화감독 병천의 집에 초대된 고등학생 세영은 상상치도 못한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세영에게도 사실은 병천이 알지 못했던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주인공 각자가 숨기고 있는 진실의 실체는 마지막 순간 더욱 거대하고 치밀한 복수의 설계도의 정체를 드러내며 충격적 반전을 안긴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장식하나 없이 창백해 보이는 배경 안에 두 인물이 의자에 묶인 채 서로를 노려볼 듯 앉아있다. ‘나를 초대한 건.. 괴물이었다’는 카피는 예상치도 못했던 일상과 다름없는 평범한 초대가, 무자비한 복수극으로 돌변해버린 지옥 같은 상황을 보여주면서도 지칭하고 있는 괴물이 과연 누구인지 궁금증을 야기한다. 미니멀한 구성에서도 돋보이는 두 인물간의 팽팽한 긴장감은 순식간에 생존을 건 지옥이 되어버린 끔찍한 납치와 복수극의 배후에 각자가 숨기고 있는 비밀스런 사연에 호기심을 갖게 한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는 주연배우 배성우의 명품 연기가 압권이다. 광기를 머금은 서늘한 미소, 순간순간 자유자재로 천의 얼굴을 선사하는 병천 역을 완성하면서 배성우는 ‘샤이닝’의 잭 니콜슨,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의 섬뜩한 연기를 연상케 하며 ‘더 폰’ ‘오피스’에 이어 더욱 강렬해진 괴물 같은 특급 연기를 선사한다.

잔인한 복수, 그보다 더 잔혹한 진실과 비밀이 드러나면서 예측불허의 놀라운 반전을 그리는 스릴러 ‘고백할 수 없는’은 3월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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