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에디’ 휴 잭맨-태런 에저튼 조합이 완성되기까지

입력 2016-02-29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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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독수리 에디’가 할리우드를 대표 하는 두 남자 배우의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태런 에저튼과 영원한 울버린 ‘엑스맨’의 휴 잭맨이 뭉쳤기 때문.

‘독수리 에디’는 열정만큼은 금메달급이지만 실력미달 국가대표 ‘에디’(태런 에저튼)와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가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유쾌한 도전 플레이를 그린 작품이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제작 사단이 뭉친 영화 ‘독수리 에디’는 유쾌한 실화를 바탕으로 할리우드의 뛰어난 남자 배우 두 명의 만남이 성사돼,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먼저 영화 속에서 실력과 체력은 전부 기준 미달이지만 열정만큼은 금메달급인 국가대표 지망생’에디 에드워즈’ 역할은 태런 에저튼이 맡았다. 태런 에저튼은 전작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찍을 당시만 해도 직접 오디션을 봐야 하는 새내기 배우였다.

그러나 매튜 본 감독에게 낙점 된 후, ‘독수리 에디’의 주인공도 연속으로 꿰차게 됐다. 매튜 본 감독과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바 있어, 이번 영화에서도 과연 어떤 매력을 발산했을지 기대를 모은다.

휴 잭맨은 처음부터 매튜 본 감독이 캐스팅을 염두에 둔 인물이다. 휴 잭맨이 맡은 브론슨 피어리 역할은 젊은 시절 스키점프 챔피언이었지만, 불의의 사건으로 인해 스키점프장 청소부로 살아간다. 선수 시절 탄탄한 몸매에 여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을 법한 훈남 외모까지, 브론슨 피어리 역할은 처음부터 휴 잭맨을 위한 역할 이었다. 게다가 휴 잭맨은 실제로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독수리 에디’의 열혈 팬 임을 자처했다. 그는 “유쾌한 시나리오도 물론이지만, 나도 올림픽 출전을 한 때 꿈꿨던 적이 있고 실제로 에디 에드워즈의 팬이었기 때문에 이 영화에 출연 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두 배우 모두 매튜 본 감독과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태런 에저튼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를 수 있었다. 휴 잭맨은 매튜 본 감독이 수장으로 있는 Marv 필름의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출연한 바 있다. 끈끈한 인연으로 뭉친 두 배우는 현장에서도 둘도 없는 친구처럼 절친히 지냈다는 후문이다.

올 봄 내한 소식을 알리며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 ‘독수리 에디’는 두 남자의 케미스트리를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이 작품은 4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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