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요동정벌→이방원 왕자의 난, 핏빛 지략전쟁 시작됐다

입력 2016-03-02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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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도전 요동정벌. ‘육룡이 나르샤’화면 캡쳐

정도전 요동정벌→이방원 왕자의 난, 핏빛 지략전쟁 시작됐다

‘정도전의 요동정벌’에서 ‘이방원의 왕자의 난’으로 이어지는 핏빛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육룡이 나르샤’ 44회 엔딩 장면은 명과의 전쟁을 반드시 막아 삼한 땅을 구해야 하는 이방원(유아인 분)과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아 요동을 차지하고자 하는 정도전(김명민 분)의 최후의 전쟁이 예고됐다.

이날 이방원의 독수에 걸려 명나라에 끌려가게 될 형편에 놓인 정도전은 모든 관직을 내려놓고 자취를 감추는 초강수를 뒀다.

예상치 못한 정도전의 반격에 방원의 불안과 초조함은 극에 달했고, 정도전의 거처를 찾는데 온 힘을 다했다. 정도전이 준비한 또하나의 독수는 요동정벌이었다. 그동안 정도전은 요동정벌을 사병타파를 위해 명분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방식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명나라 주원장의 생명이 위독함을 알게 된 정도전은 요동 정벌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예견했다. 정도전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성계(천호진 분)에게 요동 정벌을 설득하고 있었다.

주원장이 죽는다면 뒤를 이어 황위에 오를 손자 주윤문과 아들 주체(문종원) 사이에 전쟁이 벌어질 것이고, 주체는 지키고 있는 요동 대신 금릉으로 향할 확률이 상당히 컸기 때문.

결국 ‘정도전의 요동정벌’은 이방원이 왕자의 난을 일으키는 결정적인 기폭제가 된다.

사진=정도전 요동정벌. ‘육룡이 나르샤’화면 캡쳐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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