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캡처] 지수·최태준, ‘한국의 제임스 딘’ 꿈꾸는 충무로 새싹

입력 2016-03-02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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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스크린이 젊어진다. 20대 청춘스타이자 ‘브라운관의 별’ 지수와 최태준이 첫 주연 영화로 동시에 스크린 문을 두드린다.

먼저 2010년 연극으로 데뷔해 3년에 걸쳐 무대 경험을 쌓은 지수. 그는 단역 배우를 거쳐 지난해 드라마 ‘앵그리맘’과 ‘발칙하게 고고’를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그러한 그가 이번에는 첫 주연 영화 ‘글로리데이’에서 정의로운 반항아 ‘용비’로 변신했다.

지수는 스무살의 장난기 어린 모습부터 반항아적인 면모 그리고 친구들과의 여행에서 겪은 사건으로 인한 회한의 눈물까지 폭넓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영화 ‘글로리데이’의 연출을 맡은 최정열 감독은 지수에 대해 “제임스 딘과 이정재의 데뷔 시절과 같이 대한민국 대표적인 청춘의 상징 같은 배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차세대 제임스 딘’이 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조보아와 알콩달콩 러브라인을 그린 최태준이 그 주인공.

최태준은 성범죄 괴담을 소재로 한 영화 ‘커터’에서 눈에 띄는 훤칠한 외모로 술에 취한 여성을 노리는 고등학생 ‘세준’을 연기했다. 그는 기존의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를 완벽하게 탈피, 차갑고 미스터리한 인물을 그려낼 예정이다.

‘커터’의 메가폰을 잡은 정희성 감독은 2일 제작보고회에서 “최태준이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따뜻한 역할을 했더라. 그런 캐릭터도 잘 어울리지만 처음 봤을 때 차갑고 반항아적인 이미지도 있었다. 세준 역에 잘 맞을 것 같았다”며 “제임스 딘 같은 매력도 느껴졌다”고 추켜세웠다.

배우의 연기를 가장 가까이서 보고 느끼는 감독이 극찬한 지수와 최태준. 두 사람의 스펙트럼 넓은 연기에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누가 ‘한국의 제임스 딘’ 타이틀을 쟁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수가 출연한 ‘글로리데이’와 최태준이 열연한 ‘커터’는 24일 같은날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필라멘트픽쳐스/엣나인필름/보리픽쳐스·스톰픽쳐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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