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돌’ 이세돌 ‘바둑 삼국지’ 농심배 2연승…우승컵 2년 만에 탈환할까?

입력 2016-03-03 1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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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돌’ 이세돌 ‘바둑 삼국지’ 농심배 2연승…우승컵 2년 만에 탈환할까?

이세돌 9단이 중국의 롄샤오 7단을 꺾고 농심배 2연승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3일 이세돌 9단은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2국에서 롄샤오 7단을 상대로 17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이 앞으로 2연승을 더 거두면 3년 만에 중국에게서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다.

농심배는 한국, 중국, 일본의 대표 기사 5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대회로 ‘한중일 바둑 삼국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국은 11번 농심배 정상에 올랐지만, 최근 2년 연속으로 중국에 우승을 빼앗겼다.

오는 4일 맞붙을 다음 상대는 일본에서 상금 1위를 달리는 1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이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이세돌 9단은 이야마 9단에게 3승 2패로 앞서 있다.

이어 이야마 9단을 이기면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과 자존심을 건 대결을 하게 된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삼성화재배 준결승, 몽백합배 결승과 지난달 하세배 결승에서 잇달아 패하며 커제 9단에게 2승 7패로 크게 뒤져 있다.

한편, 오는 9일 이세돌 9단은 서울에서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알파고’와 5번기를 시작한다. 1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이 대결은 수가 무한대라고 불리는 바둑에서 컴퓨터가 인간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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