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씨엘씨 “완전체, 빠른 시일 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입력 2016-03-06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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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씨,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그룹 씨엘씨(CLC)가 상큼발랄에 ‘앙큼함’을 더해 돌아왔다.

지난달 29일 세 번째 미니앨범 ‘REFRESH’를 발표한 씨엘씨는 오승희, 최유진, 장승연, 손, 장예은의 다섯 멤버에 홍콩의 하이틴스타 엘키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히든카드 권은빈(현재 Mnet ‘프로듀스101’의 참가로 인해 녹음과 프로필 사진 외에 다른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이 합류한 7인조 그룹으로 변신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중이다.

이에 KBS2 ‘뮤직뱅크’에서 만난 여섯 멤버들은 스스로도 새로운 활동에 많은 기대감과 호기심을 드러냈다.

장예은은 “오랜만에 나오는 거라 열심히 준비했다. 뭔가 떨리기도 하고 다시 데뷔하는 느낌이다. 새롭게 나왔으니 올해는 단단히 각오를 하고 나왔다”라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승희는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이고, 씨엘씨의 기존의 매력에 상큼함이 더 더해졌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하게 된 엘키는 “되게 신기하다. 모두 다 신기하다. 그리고 영광이다”라고 능숙한 한국어로 말했다.

이어 “홍콩하고 한국은 좀 환경이 다르다. 또 홍콩에서는 드라마로 데뷔했는데 여기서는 가수로 데뷔하니까 더 그런 거 같다”라고 새로운 환경에 연신 호기심을 보였다.

씨엘씨 새 멤버 엘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멤버수가 늘어나면서 멤버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오승희는 “사실 다섯 명이 활동할 때도 ‘우리가 무대를 잘 채우고 있지 않나’라고 생각했는데, 멤버가 늘어니까 시너지라고 할까, 더 즐겁게 하고 있다. 새 멤버들이 와서 기쁘다”라고 뿌듯해했다.

특히 장예은은 “행복해요”라고 정말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최유진은 “뭔가 더 영(Young)해 졌다. 상큼함이 추가됐고, 평균연령이 낮아졌다. 그게 가장 크다”라고 달라진 점을 말했고, 오승희는 “상큼발랄에 앙큼함, 우리는 ‘앙큼돌’이 가장 어울리는 거 같다. 상큼하고 귀여운데 마냥 귀엽지만은 않은 아이들이다”라고 자신들의 색을 드러냈다.

여기에 씨엘씨는 ‘예뻐지게’라는 노래제목처럼 한층 더 물오른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이날 대기실에서는 신인 걸그룹 우주소녀의 멤버 몇몇이 씨엘씨의 무대를 집중해서 지켜보고 있었고, 우주소녀의 다원은 “정말 귀엽고 예쁘다.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는 모습이 특히 더 귀엽고 상큼한 거 같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더욱 예뻐진 미모의 비결을 묻자 최유진은 “‘예뻐지게’를 계속 들으니 그런다”라고 답하다가 곧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장승연과 장예은은 “계속 예뻐진다고 얘기를 하니까 정말로 그런 얘기를 많이 듣는 거 같다. 마음먹은 것에 따르는 것 같다”라고 마인드컨트롤 역시 중요한 요인임을 밝혔다.

씨엘씨,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더불어 오승희와 장예은은 “운동을 열심히 했다. 비결은 역시 다이어트다. 그리고 자신감이다”라고 ‘다이어트’를 비결로 꼽았다.

이에 컴백을 준비하면서 가장 성공적으로 다이어트를 한 멤버가 누군지 묻자 장예은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승희 언니와 손 언니가 가장 성공적인 거 같다”라며 “얼굴이 더 짝아죠떠요. 예뽀져또요”라고 틈을 놓치지 않은 애교를 보여주었다.

또 오승희는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더하겠습니다. 분발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성공적인 다이어터에 등극한 소감으로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렇다고 씨엘씨가 이번 컴백에 비주얼만 업그레이드 된 건 아니다. 이번 미니앨범 ‘REFRESH’에는 다채로운 장르의 5트랙이 수록돼 다채로운 씨엘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수록곡 중 ‘REFRESH’를 추천한 장승연은 “수록곡 중에서 제일 발라드 장르에 가까운 곡이다. 가사와 잔잔한 느낌이 좋다”라고 말했고, 장예은은 “‘오빠친구’라는 곡에는 비투비 정일훈이 참여했다. 되게 상큼하면서도 통통 튀는 씨엘씨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라고 수록곡을 추천했다.

더불어 최근 비투비와 함께 의류 화보를 촬영하기도 하는 등 소속사 선후배간에 돈독한 관계를 보여준 장예은은 “맞다. 의류광고를 찍었다. 우히히히힛”이라며 귀여운 웃음을 터트려 이날 두 번째 애교를 보여주었다.

끝으로 오승희는 “거의 8개월 정도 공백기를 가졌는데, 많이 기다린 만큼 새로워진 씨엘씨를 사랑해 달라. 보답해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고, 이에 7인조 완전체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글쎄요. 빠른 시일 내에 볼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알쏭달쏭한 대답으로 묘한 여운을 남겼다.

씨엘씨 새 멤버 권은빈,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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