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 쏟아지는 청춘보고서

입력 2016-03-0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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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글로리데이’-‘커터’(아래). 사진제공|보리픽쳐스·엘픽쳐스

청년 방황·도전 담은 ‘글로리데이’ ‘커터’ 24일 개봉

류준열과 지수, 최태준 등 청춘의 연기자가 그려내는 ‘청춘 보고서’가 스크린에 차례로 펼쳐진다. 각기 다른 삶을 꿈꾸는 청춘의 고민과 방황, 도전을 담았다.

24일 개봉하는 ‘글로리데이’(감독 최정열·제작 보리픽쳐스)는 스무 살을 맞은 친구 넷이 경북 포항으로 여행을 떠나 겪는 하룻밤 일을 그렸다. 더는 고등학생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온전한 성인으로 보기도 어려운 경계에 선 스무 살의 고민을 담았다.

‘글로리데이’의 주요 출연진은 영화계 기대주로 통하는 연기자들이다. 특히 류준열이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성공 이후 처음 내놓는 영화로 관심을 더한다. 류준열에게도 ‘글로리데이’는 각별한 영화다. 실제 자신의 경험과 겹치기 때문. 류준열은 “사범대에 진학하려고 스무 살에 재수생활을 했다. 영화에서 다시 재수생 역을 맡아 기분이 남다르다”고 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김시후·최태준 주연의 ‘커터’(감독 정희성·제작 엘픽쳐스)는 또 다른 청년의 모습을 비춘다. 믿었던 우정이, 삶을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음을 냉정하게 비추는 영화다.

‘커터’에서는 두 주인공의 성장 가능성도 엿보인다. ‘소녀’, ‘베테랑’의 조연이었던 김시후의 변신은 물론, 최근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활약한 최태준 역시 새로운 이미지를 갖겠다는 각오다. 영화 주연은 처음인 최태준은 “연기 인생에 결정적인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작품”이라고 ‘커터’를 소개했다.

이들 영화는 비교적 적은 예산 아래 실험적인 시도도 놓치지 않았다. 신인 감독이 신인 연기자와 손잡고 패기 있는 도전에 나섰다는 사실도 공통점이다.

10일 개봉하는 ‘히야’(감독 김지연·제작 메이저타운) 역시 서로 다른 삶을 꿈꾸는 형제를 통해 청춘들의 ‘현재’를 비추는 이야기다. 그룹 인피니트의 호야와 신인 안보현이 주연을 맡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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