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끝판왕’으로 군림한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위치한 센츄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6 그레이프후르츠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선발 와카에 이어 0-1로 뒤진 3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섰다. 오승환은 첫 타자 커트 스즈키를 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오승환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니 산타나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브라이언 도저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오승환은 4회 루크 위버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1 1/3이닝 무실점을 합쳐 2 1/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오승환과 박병호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미네소타는 스플릿 스쿼드를 운영해 하루 두 경기를 소화했고, 박병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출전해 홈런을 때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