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극장가, ‘미생’이여 ‘응답’하라

입력 2016-03-11 09: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4등’ 박해준-최무성-유재명부터,
‘글로리데이’ 류준열-‘위대한 소원’ 안재홍까지


tvN 드라마 ‘미생’ ‘응답하라 1988’ 등 브라운관을 사로잡으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배우들이 2016년 상반기 극장가를 점령할 예정이다. ‘4등’ 박해준, 최무성, 유재명을 비롯해 ‘글로리데이’ 류준열과 ‘위대한 소원’ 안재홍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드라마 ‘미생’과 ‘응답하라 1988’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박해준, 최무성, 유재명이 영화 ‘4등’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온다. ‘4등’은 재능은 있지만 만년 4등인 수영선수 준호가 1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로 인해 새로운 수영 코치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미생’에서 불안한 경력직의 비애를 절절하게 보여주는 것은 물론, 잘생긴 외모로 ‘천잘러’라는 애정 어린 별명까지 얻은 박해준이 영화 ‘4등’에서 과거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전도 유망한 수영 천재로 유명세를 떨쳤지만 현재는 수영코치로 전전하는 ‘광수’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그는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대회만 나갔다 하면 4등만 하는 ‘준호’를 1등으로 만들기 위해 폭력도 서슴지 않는 ‘광수’를 강렬한 연기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응답하라 1988’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는 ‘택이 아빠’를 따뜻하게 그려냄은 물론,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수줍은 모습을 보이며 사랑받았던 최무성은 ‘4등’에서 사회부 기자이자, 아들에게만큼은 무조건적인 응원을 보내는 준호 아빠 ‘영훈’ 역을 맡아 드라마와는 또 다른 부성애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거침없고 화끈한 성격의 학생주임 ‘동룡이 아빠’로 등장해 인상 깊은 존재감을 선보였던 유재명은 금메달 유망주이지만 항상 제멋대로였던 과거의 ‘광수’를 폭력으로 가르치는 ‘국대 감독’ 역을 맡아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어남류’의 주인공 류준열이 올봄, 영화 ‘글로리데이’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그는 스무 살 처음 여행을 떠난 네 친구의 멈춰버린 그 날을 가슴 먹먹하게 그려낸 청춘 영화 ‘글로리데이’에서 어른으로서의 자유를 누리고 싶지만 잔소리 많고 간섭 심한 엄마 때문에 재수생이 된 ‘지공’ 역을 맡았다.

그는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스무 살 청춘의 설렘과 불안을 그대로 간직한 인물의 장난스러운 모습부터 진지한 모습까지 다양한 면모를 소화해 내며 폭넓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류준열과 함께 ‘응답하라 1988’ ‘정봉’ 역을 통해 자타 공인 대세 배우로 떠오른 안재홍이 영화 ‘위대한 소원’으로 돌아온다.

인정, 사정(?!)이 필요한 친구의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나선 절친 녀석들의 혈기 왕성 코미디 ‘위대한 소원’에서 안재홍은 친구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갑덕’ 역을 맡았다. 그는 우정을 위해서라면 몽둥이도 두렵지 않은 금수저 ‘갑덕’ 역을 재기 발랄하게 소화하며 봉블리의 치명적인 매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2016년 4월, ‘미생’ ‘응답하라 1988’의 배우들의 스크린 러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해준, 최무성, 유재명의 빛나는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4등’은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