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여학생 “비싸고 큰 사탕바구니 싫지만 못 받으면 서운해”

입력 2016-03-14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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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여학생 “비싸고 큰 사탕바구니 싫지만 못 받으면 서운해”

3월 14일은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화이트데이다. 이에 화이트데이에 여학생들이 가장 받기 싫은 선물이 공개됐다.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이루어진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1489명을 대상으로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설문조사 결과 여학생이 화이트데이에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로 응답자 31.8%가 ‘비싸고 부피만 큰 사탕바구니’를 꼽았다. 2위는 ‘쓸모없는 종이학, 할 알(18.1%)’이 차지했고 이어 ‘준비 없이 나와서 “뭐 받고 싶어?”하고 사주는 선물(16.4%)’ ‘호감이나 선물 받을 마음이 없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주는 선물(9.8%)’ ‘처치곤란 커다란 곰인형(7.6%)’ ‘돌려줘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드는 고가의 선물(6.2%)’, ‘성의 없어 보이는 상품권 및 기프티콘(2.8%)’가 뒤따랐다.

반면 화이트데이 선물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남학생 응답자는 49.9%였다. 이들이 계획 중인 선물목록(*복수응답)은 ‘사탕 및 초콜릿(46.0%)’이 가장 많았고 ‘꽃다발(16.4%)’, ‘직접 적은 손 편지(7.4%)’, ‘시계, 반지 등 액세서리(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화이트데이 데이트 비용에 대해서는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항목에 따라 밥값은 남자가, 커피는 여자가 내는 식으로 분담(남 40.9%, 여 44.2%)’하거나 ‘공평하게 반씩 분담해야 한다(남 27.8, 여 28.5%)’는 의견을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그러나 3위는 남녀의 의견이 갈렸다. 남학생은 ‘이날만큼은 모두 남자가 내야한다(20.3%)’라고 답한 반면, 여학생은 ‘선물을 남자가 줬으니 데이트 비용은 여자가(15.2%)’라고 답해 서로 배려하는 답변 결과가 나왔다.

한편, 같은 날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성인 남녀 8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5.6%가 ‘상술인 것은 알지만 하나도 못 받으면 좀 서운하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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