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윤희의 진심 어린 소통이 빛났다.
14일 tvN 새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 3회에서는 여명하(조윤희)가 주성찬(신하균)과 함께 세 번째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명하는 자살 시도를 하는 남자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과열되는 바깥 상황에 남자는 “(가스) 확 터트려 버린다!”라며 흥분을 했고, 여명하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공지만 팀장(유승목)과 한지훈 팀장(조재윤)은 결국 강제진압을 결정, 여명하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공 팀장과 한 팀장의 명령에 결국 발걸음을 돌리려는 그 때, 남자의 “엄마! 미안해요, 엄마!” 한 마디가 명하를 멈춰 세웠다. 어린 시절, 뉴타운 재개발 사건에서 불길 속에서 쓰러져 있던 부모님의 모습이 떠오른 것. 이에 명하는 남자에게 다시 다가가 위기 협상을 시도했다.
협상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주성찬이 구세주처럼 등장했다. 주성찬은 여명하에게 “협상이 뭡니까? 여명하 씨 장점이 뭐예요?”라며 명하를 북돋아줬다. 여명하는 남자에게 “돕고 싶은데,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 “정말 잘 용기내주셨어요”, “어머니 그렇게 되신 건 재곤 씨 탓이 아니에요” 등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진심 어린 소통을 해나갔다. 여명하의 진정성 있는 태도에 남자는 끝내 마음을 열어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냈고, 협상은 성공적으로 해결됐다.
여명하를 연기한 조윤희는 위험한 상황에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남자와 소통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끊임없이 남자의 상태를 살피면서도 남자가 하는 말에 공감을 해주고, 이해를 해주며 ‘굿 리스너 위기 협상관’ 포스를 뿜어냈다. 뿐만 아니라 사건에 투입된 신하균과 환상의 케미를 자랑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조윤희가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위기 협상관으로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감을 높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킹콩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