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스릴러 ‘널 기다리며’·‘화차’, 놀라운 평행이론

입력 2016-03-18 09: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널 기다리며’와 ‘화차’의 평행이론이 눈길을 끈다.

개봉 2주차에도 흔들리지 않는 흥행 뚝심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 ‘널 기다리며’가 지난 2012년 3월 8일 개봉하며 2,436,595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화차’를 잇는 3월 흥행 스릴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널 기다리며’를 통해 순수하면서도 냉혹한 이중적 모습을 지닌 소녀 '희주'로 완벽 변신한 심은경과 ‘화차’의 김민희는 이 작품들을 통해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서늘하고도 광기 어린 열연을 펼쳤다. 특히 여주인공을 앞세운 만큼, 두 여주인공이 처한 현실과 마지막 엔딩이 주는 충격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마지막 반전은 영화의 장르적 매력을 배가시켰다.

또한 충무로 대체불가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심은경, 윤제문, 김성오의 완벽한 호흡은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의 신선한 조합이 선사하는 강렬한 에너지에 비견 가는 폭발적 시너지를 분출한다. 특히 3인의 숨막히는 추적 구도는 그야말로 영화를 압도하는 관전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이 같이 한국 스릴러에서 색다른 전개와 독특한 캐릭터, 새로운 추적 구도를 보여주며 2012년과 2016년 3월 극장가를 타파한 두 영화 ‘화차’와 ‘널 기다리며’는 흥행 패턴까지 유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영화 ‘널 기다리며’는 지난 10일 개봉해 극장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NEW·필라멘트 픽쳐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