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거장 스티브 맥퀸 감독 “‘헝거’, 가장 강렬한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입력 2016-03-18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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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헝거’ 스티브 맥퀸 감독이 직접 밝힌 연출 의도와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이 공개됐다.

‘헝거’는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옥중 단식 투쟁을 감행한 실존 인물 ‘보비 샌즈’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

공개된 인터뷰 영상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신예 거장 스티브 맥퀸 감독이 직접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으로 시작해 눈길을 끈다. ‘헝거’를 구상하며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최상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현대미술계 최고 권위의 터너 상과 대영제국훈장을 수여 받은 비쥬얼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드러난다. 이어 “가장 강렬한 영화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내 방식대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헝거’의 주인공 ‘보비 샌즈’에 대한 질문에 그는 “11살 때 부모님과 함께 TV를 보고 있었다. 보비 샌즈라는 사람이 나왔고 화면에는 숫자와 함께 표시되어 있었다. 부모님께서 그가 얼마나 단식 투쟁을 했는지 알려주는 날짜라고 설명해줬다”며 “보비 샌즈의 삶에 대해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5년 동안이나 준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거’가 아일랜드의 중요한 역사를 다뤘다는 점을 언급한 질문에 스티브 맥퀸 감독은 “내가 매우 열정적이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난 아일랜드 출신이 아닌 영국 사람이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라는 대답으로 ‘헝거’가 주는 의미와 역사를 조명하는 특별한 방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헝거’는 지난 17일 개봉해 극장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오드(A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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