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가 시청률 6.4%(AGB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5.1%에 그친 KBS 2TV ‘안녕하세요’를 누르고 6주 연속 월요 예능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2049 시청률은 3.2%를 기록하며 2.2%에 그친 ‘안녕하세요’를 앞서며, 월요일 밤 젊은층은 ‘동상이몽’을 선택하고 있는 시청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날 ‘동상이몽’에는 정년 퇴직 이후 경제 활동이 어려워진 아버지와 이를 대신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여고생 딸이 출연했다.
딸은 하루에 2개 이상 아르바이트를 감행하며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퇴직 이후에 술만 마신다. 일을 나간 적이 손에 꼽힐 정도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아버지의 일상을 살펴보니 반전이 있었다. 매일 새벽마다 인력사무소를 찾아가 일자리를 구하고 있었는데, 50대라는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쓸쓸히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공개되자 전 출연진은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했다.
아버지는 “딸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유재석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술을 줄이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하며 “부모님께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스튜디오를 눈물로 적신 이번 ‘동상이몽’은 퇴직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50대’ 가장의 리얼한 현실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