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함께 싱가포르⑤] 싱가포르 동물원에는 ‘특별한’ 그것이 있다

입력 2016-03-24 19: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싱가포르 동물원에는 여타 동물원과의 차별성이 있다. 철조망이 없다는 것.


싱가포르 동물원은 철조망 대신 깊은 웅덩이를 파 야생의 정글 그대로의 분위기를 살렸다. 1973년 오픈한 이곳에는 열대동물을 포함해 북극곰, 남극 바다사자 등 300여종의 총 2800 마리의 동물이 살고 있다 특히 수마트라 호랑이, 금빛 사자 원숭이, 치타 등 멸종 위기에 있는 40여종의 희귀동물을 볼 수 있다.


오랑우탄과 함께 즐기는 아침식사와 오후 티타임 프로그램도 유명하다. 이를 통해 오랑우탄의 생활상과 사회구조도 배워볼 수 있어 교육적 가치도 크다. 특히 키즈월드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쇼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되는 강아지의 ‘애니멀 프렌즈 쇼’와 물개쇼 ‘스플래시 사파리’도 볼거리 중 하나다. 멋진 퍼포먼스를 즐기는 가운데 물개의 몸놀림에 퍼지는 물벼락을 맞다 보면 더위도 싹 가시는 느낌이다.


싱가포르 동물원은 상상 이상의 면적을 자랑한다. 대부분의 보행로에 지붕을 설치해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게 해놨지만 이동 거리가 상당히 멀다. 걷다 지칠 땐 동물원 전체를 도는 정기 구내열차(트램)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는 동물원의 전반적인 모습들을 잘 보여주고 안내 방송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싱가포르 동물원의 개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며 입장료는 성인 20SGD, 아동은 13SGD다.

싱가포르(싱가포르)=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취재협조|모두투어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