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저축은행 선수단이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한 뒤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안산|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시몬, 챔프전 4경기 120득점 MVP…마지막 국내 무대 최고의 작별선물
홈서 V피날레…코트 뒤덮은 노란 물결
현대캐피탈, 우승팀 축하 ‘패자의 품격’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이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정상에 또 올랐다.
OK저축은행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5 19-25 25-23)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4월 1일 같은 자리에서 7연속 우승의 삼성화재를 3승무패로 따돌리고 창단 2년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기자단 투표 29표 중 17표를 얻은 시몬이 거머쥐었다. 4차전에서 32득점(3블로킹·2서브)한 시몬은 챔프전 4경기 동안 120득점(8블로킹·11서브)을 기록했다.
1세트 초반 OK저축은행이 속공 3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잡았다. 그만큼 서브 리시브가 이틀 전 3차전과는 달리 안정됐다. 리베로 조국기 효과였다. 송명근까지 위력을 떨친 덕분에 OK저축은행은 멀찌감치 달아났다. 공격 득점 11-7, 공격 성공률 67%-37%의 차이가 1세트의 명암을 갈랐다. 5득점의 송희채와 3득점의 박원빈은 100% 공격 성공이었다. 6득점의 송명근도 71%의 성공률을 찍었다. 2세트 초반에도 OK저축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송명근이 2개의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이끌자, 시몬이 3연속 블로킹으로 화답했다. 현대캐피탈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3차전과 달리 다양한 공격과 속공이 사라졌고, 장기인 스피드마저 실종됐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한 번 버텨봐. 왜 이렇게 배짱이 없어”라며 격려했지만, 정규리그와 같은 마법은 일어나지 않았다. 블로킹 4-0, 서브 2-0, 공격 득점 8-4로 OK저축은행이 모두 앞섰다. 3세트 현대캐피탈이 오레올과 문성민의 서브로 실마리를 풀었다. 한 세트만 더 내주면 우승을 내주는 벼랑 끝에 서자 서브가 강해졌다. 4-1로 앞섰다. 오레올이 7득점하며 반격할 힘을 줬다. 13개의 범실에 발목을 잡힌 OK저축은행은 오른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시몬을 중반 이후 빼고 장기전에 대비했다.
서브 범실이 많았던 OK저축은행이 4세트 초반 주도권을 내줬지만, 중반 이후 따라붙었다. 현대캐피탈은 첫 공격이 터지지 않아 득점이 힘들었다. 블로킹마저 터지지 않으면서 계속 끌려갔다. 시몬은 24-23 매치 포인트에서 챔피언을 확정하는 퀵오픈을 성공시켰다. 그 순간 상록수체육관에는 노란 꽃축포가 터졌고, 천장에서 ‘OK V2 우승’이라는 대형 통천이 내려왔다.
OK저축은행 선수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노란 깃발을 흔들며 홈팬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했다. 아쉽게 통합우승에 실패한 현대캐피탈은 최 감독을 중심으로 모여 서로를 격려한 뒤 시상식에도 도열해 경쟁팀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사회자가 우승팀 OK저축은행을 외치는 순간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박수를 치며 명예로운 패자의 품격을 보여줬다.
안산 |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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