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프로듀스101’ 아이컨택을 하면 순위가 보인다

입력 2016-03-25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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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삼대장 김세정·전소미·최유정, 사진|CJ E&M

말도 많도 탈도 많았던 '프로듀스101'이 슬슬 피날레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18일 콘셉트 평가를 방송한 Mnet '프로듀스101'은 이제 최종후보 22명을 가려내는 순위 발표식과 11명의 데뷔멤버를 선발하는 최종무대까지 2회만을 남겨놓은 상태이다.

자연스럽게 '프로듀스101'의 관심사는 22명의 최종 후보와 11명의 데뷔 멤버가 누가 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시청자 투표를 통해 데뷔 멤버를 정하는 만큼 방송 초반부터 줄곧 높은 인기를 누린 상위권 멤버는 데뷔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긴 하지만, 문제는 11인 중 뒷순위이다.

방송 초반 높은 인기를 누리던 멤버가 하락세를 맞이했거나, 반대로 초반에는 주목받지 못한 멤버가 급부상하며 9~11위 정도의 멤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

뛰어난 편집기술과 연출력을 보유한 Mnet이라면 남은 2회의 방송에서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지 모르겠지만, 11인의 데뷔 멤버가 누가될 것인지 거의 정확하게 가늠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긴하다.

바로 소녀들과 '아이컨택'을 하는 것이다.

35명의 소녀들이 5개의 팀으로 나뉘어 펼친 콘셉트 평가는 35명 모두의 '1대1 아이컨택' 영상을 포탈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공개한 상태이고, 영상의 인기가 곧 해당 연습생의 인기와 직결돼 있는 만큼 시청자 투표의 향방을 살펴볼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 지는 두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는 조회수이다. '얼마나 많이 봤느냐'는 그 연습생이 얼마나 많은 대중적 관심을 받고있는 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25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조회수 상위 11위는 차례대로 김세정(젤리피쉬, 26만9763회), 최유정(판타지오, 24만5630회), 전소미(JYP, 19만9582회), 김소혜(레드라인, 14만2608회), 김청하(M&H, 11만9814회), 정채연(MBK, 11만6626회) 김소희(뮤직웍스, 8만917회), 김도연(판타지오, 7만9511회), 주결경(플레디스, 7만6220회), 강미나(젤리피쉬, 7만4945회), 이해인(SS, 5만1217회) 순위다.

정채연·김청하·김소혜 3인도 데뷔 멤버 합류가 확정적으로 보인다. 사진|CJ E&M


방송 초반 큰 인기를 누렸던 젤리피쉬의 김나영이나, MBK의 김다니·기희현, 더블킥의 허찬미 등이 순위권에 포함되지 못한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조회수의 경우 개개인의 대외적인 인지도나 화제성, 포탈사이트 노출 시간 등으로 인해 큰 폭으로 변동할 가능성이 크고, 직접적으로 투표로 직결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위 순위가 반드시 최종 11인의 순위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각 연습생을 지지하는 팬층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기 위해선 각 영상의 '좋아요' 수치를 확인하는 편이 더욱 정확하다.

조회수가 아닌 '좋아요' 순으로 상위 11인을 살펴보면 순위에 조금 변동이 생긴다.

마찬가지로 같은 시간 기준 '좋아요' 상위 11인은 전소미(8313회), 김세정(3488회), 최유정(3249회), 김청하(2505회), 김소혜(2430회), 김소희(2177회), 정채연(1883회), 김도연(1673회), 윤채경(DSP, 1447회), 임나영(플레디스, 1326회), 이해인(1256회) 순이다.

전소미가 압도적인 수치로 1위로 올라선 것과 조회수에서는 11위에 들었던 강미나와 주결경이 좋아요에서는 들지 못하고 대신 윤채경과 임나영이 11인 안에 포함된 게 눈에 띈다.

'아이컨택'의 조회수와 좋아요 수치를 종합해 볼 때 양쪽 모두에서 압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정채연까지의 6인은 사실상 최종 11인이 확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며, 김소희와 김도연도 11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해인의 경우 조회수와 좋아요 수치 모두 11인에 이름을 올리긴 했으나 둘 모두 11위 턱걸이라는 점이 불안요소이다. 실제 이해인은 조회수 12위인 한혜리(스타제국, 4만5078회)와는 6000여건, 좋아요 12위인 이수현(SS, 1249회)과는 불과 7건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조회수와 좋아요는 정식 투표도 아니고, 이 순위가 반드시 투표순위와 일치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대중적인 인지도와 팬층의 크기를 봤을 때 위 8인이 크게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또 '같은 곳에서' 팀이 15만표의 베네핏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최종 무대에서는 다시 투표를 초기화 하는 만큼 22위 안에 들어가는 상위권 연습생들에게는 어차피 무관한 이야기이다.

2회의 방송을 통해 Mnet이 어떤 변수를 만들어 낼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컨택 영상'은 이제 '나머지 3자리를 과연 누가 차지하느냐'에 집중해서 보라고 말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안정권에 위치한 김도연·김소희, 사진|CJ E&M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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