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트리, 첫 앨범 발표…그루브로 무장한 ‘힙합강자’

입력 2016-03-25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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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힙합 3인조 블랙트리(빅스몰·제이슨·잔다크)가 23일 첫 정규앨범 ‘블랙 트리 고저스’를 발표하고 활동에 나섰다.

작년 5월 길건이 피처링한 ‘여기 붙어라’로 데뷔해 1월 ‘멀미’라는 잔잔한 힙합곡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린 블랙트리가 싱글 발매 후 두 달 만에 낸 정규앨범이다.

‘블랙 트리 고저스’는 11곡이 담긴 정규앨범인 만큼, 지난 두 장의 싱글에서 보여주지 못한 블랙트리만의 색깔을 담고 있다. 요즘 힙합의 대세장르로 꼽히는 트랩과 EDM, 트월크를 비롯하여 올드스쿨 분위기의 미 서부힙합 스타일과 붐밥 비트 위에 블랙트리의 랩으로 이루어져 있다.

타이틀곡은 ‘솔까말’로, 신나는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음악이다. 브라스와 베이스 그리고 반전되는 EDM 신시사이서 사운드가 어우러져 재미있는 구성의 곡이 완성됐다. 클럽에서 내숭떠는 여성에게 ‘솔직히 까놓고 놀자’는 내용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힙합과 EDM이 적절히 섞인 곡이다.

서브타이틀곡 ‘블랙 트리 고저스’는 앨범 인트로 느낌의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곡으로써, 강한 스트링과 브라스, 808드럼과 오케스트라 타악기로 사운드가 채워졌다.

‘솔까말’ 뮤직비디오에는 부산 팀매드 소속 격투기 선수 허윤, 조성원 선수가 출연해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격투장면을 담았다.

트랩과 트월크를 넘나들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이종격투기 경기장이라는 재밌는 콘셉트로 블랙트리 세 명 각자의 역할을 생각하고 듣는다면 더 재미있는 곡이 될 것이라고 소속사 머니백스뮤직 측이 전했다.

블랙트리는 빅스몰(Big Small), 제이슨(J-Ssoen) 잔다크(Zan Dark) 등 3명의 MC들이 모여 만든 팀이다. 언더그라운드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던 이들은 2012년부터 본격적인 팀이 되어 현재까지 100회 이상의 라이브 활동을 가져온 베테랑 뮤지션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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