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기우, ‘욱씨남정기’ 자신감에 “접수? 번호표는 뽑았나요”

입력 2016-04-01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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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드라마 ‘기억’ 이기우가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에 한방을 날렸다.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 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성민)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다. '마왕’ ‘부활’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 콤비의 3년만의 차기 작이다. 이성민을 비롯해 김지수(서영주 역), 박진희(나은선 역), 송선미(한정원 역), 이기우(신영진 역), 그룹 2PM 이준호(정진 역), 윤소희(봉선화 역) 등이 출연한다.

이기우는 작품에서 금수저 재벌 악역 신영진 역을 맡았다.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CJ E&M 스튜디오에서는 tvN 금토드라마 ‘기억’ 세트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기우는 같은 시간 다른 곳에서 간담회를 진행한 경쟁작 '욱씨남정기' 출연진이 "금토드라마를 접수하겠다"고 말한데 대해 "접수? 번호표는 뽑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번호표 따윈 뽑지 않는다"고 드라마 속 캐릭터에 완벽 빙의해 도발했다.

이어 "영화 '베테랑' 등을 봤다. 비슷한 역할이 인기를 끄는 시점에 악역을 맡았다. 부담스럽다. 달라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많이 연구를 했다. 4부까지 방송됐는데 내 분량이 많지 않았고 그 안에서 캐릭터를 이해시키기란 쉽지 않았다. 앞으로는 조금 다른 모습이 보여질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들은 비슷한 2대8대 가르마를 한다. 6대4 5대5 다 시도해봤는데 외모가 받쳐줘야하더라. 또 2대8 가르마를 할 수밖에 없었던 걸 이해해달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다른 작품 속 금수저 악역과의 차별점을 유쾌하게 설명했다.

금토극 접수? 번호표를 뽑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번호 따위 없다.

나만 알고 있는 이성민? '미스코리아' 작품을 함께 했다. 이성민은 상대배우를 편안하

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우리 드라마를 끌고 가는 역할인데도 현장에서 출연진을 챙긴

다. 가끔 말을 더듬는 매력도 있다.

사진|일산=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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