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유엔 NGO 컨퍼런스의 홍보대사 발탁

입력 2016-04-05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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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이 세계 각국의 NGO 지도자들이 집결하는 '유엔 NGO 컨퍼런스'의 홍보대사로 전격 발탁됐다.

유엔(UN) NGO 컨퍼런스 조직위원회 사무국은 "오는 5월 대한민국 경주에서 개최되는 제66차 유엔 NG0 컨퍼런스(The 66th UN DPI/NGO Conference)의 홍보대사로 가수 이승철씨를 위촉하기로 하고, 오는 7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유엔 NGO 컨퍼런스'는 전 세계 NGO 지도자들이 약 2년마다 모여 새로운 NGO 의제를 정하고 국제 이슈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2014년 제65차 유엔 NGO 컨퍼런스는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개최됐고, 올해 제66차 유엔 NGO 컨퍼런스는 5월30일~6월1일 일정으로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여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엔 공보국이 주최하고 한국 외교부 및 교육부가 후원을 맡은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글로벌 및 각국의 NGO 지도자 약 2000명이 한꺼번에 입국해 3일간의 NGO 컨퍼런스를 이어간다. 유엔 주요 임원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존망받는 NGO 인물 상당수, 세계 유수의 언론매체가 이 기간 한국과 경주를 찾을 예정이다.

이승철과 '유엔 NGO 컨퍼런스'와의 인연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승철은 2014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65차 유엔 NGO 컨퍼런스의 개회식에 참석, 전세계 가수를 대표해 축하공연을 펼쳐 화제를 낳았다.

당시 이승철은 우리 민요 '아리랑'과 평화송 '그날에' 등을 열창했으며 이 장면은 유엔 공식 웹캐스트 사이트를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유엔 NGO 대회에 한국 가수가 노래를 부른 것은 이승철이 처음이었다.

이승철이 제65차 컨퍼런스에 초청된 뒤, 2년만에 제66차 컨퍼런스의 홍보대사로 위촉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간의 보여준 다양한 기부 및 봉사활동에 대한 진정성에서 기인했다.

이승철은 앞서 아프리카 차드 학교 건축 및 기부 활동을 지속해왔으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차드 지역에 4개의 학교를 설립했다. 이밖에 국내 의료진과 함께 현지를 찾아 각종 의료 봉사 활동을 벌인데 이어 구순구개열 수술 및 개안 수술을 돕는 등 NGO 활동에 열정을 아끼지 않은 명사로 인정돼 영광스런 자리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

이승철은 오는 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뒤, 오는 5월30일 오전 열리는 컨퍼런스 개회식에서 NGO 지도자들을 만나 축하의 인사와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이승철은 "전세계 국제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NGO분들과 함께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개회식에서 전세계 1200여개 NGO 수장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마음, 그리고 이들의 영향력이 더욱 넓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진심을 다해 컨퍼런스를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66차 유엔 NGO 컨퍼런스 장순흥 조직위원장은 "평소 국제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승철씨는 '세계시민'으로서 우리 사회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가수로, 제66차 유엔 NGO 컨퍼런스의 홍보대사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컨퍼런스를 알리는 일 뿐 아니라 전세계적 발전을 위한 협력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철은 오는 7일 0시 용감한형제와 협업한 노래 '일기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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