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 욕설 논란·‘돌저씨’ 성희롱 발언, 오늘 방심위 심의

입력 2016-04-06 0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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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욕설 논란·‘돌저씨’ 성희롱 발언, 오늘 방심위 심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6일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욕설 장면과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의 성희롱 발언을 심의한다.

앞서 ‘태양의 후예’ 8회분에서는 극 중 서대영 상사(진구)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이런 X발 그 개XX 당장 끌고 와!”라며 욕설하는 장면이 담겼다. 방송심의규정 제27조(품위 유지)와 제51조(방송언어)는 저속한 표현, 비속어 사용을 금하고 있다. 이에 방통심의위는 해당 장면을 심위하기로 한 것.

‘돌아와요, 아저씨’ 역시 지난 8회 방송분에서 한홍난(오연서)이 차재국(최원영)을 향해 “사랑받지 못한 자는 화를 낼 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는 게 먼저 아니냐. 꼭 남 탓을 하지. 모자란 남자들이”라며 “고추 잡고 반성하든지, 목숨을 끊든지 하라”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직후 해당 장면은 여성이 남성의 주요 부위를 운운하는 것은 성희롱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돌아와요, 아저씨’는 방송심의규정에 따라 제27조(품위 유지) 5호와 제51조(방송언어) 3항을 들어 심의를 받게 됐다.

이날 소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두 드라마는 전체회의 심의 회부 여부가 결정된다. 다만 드라마 흐름상 필요했다는 의견 역시 만만치 않아, 어떤 처분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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