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2’ 감독 “빅토리아 한국말 연기, 응원받아 마땅해”

입력 2016-04-06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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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식 감독이 에프엑스 빅토리아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조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엽기적인 그녀2’ 제작보고회에서 빅토리아의 캐스팅에 대해 “‘빅토리아가 얼마나 한국말을 잘하나 보자’는 반응이 있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는 1편에 대한 애정이며 적어도 배타적인 마음은 아니라고 믿고 있다. 이야기 설정상 빅토리아가 맡은 그녀는 중국에서 온 견우의 설정이다. 당연히 한국말이 서툴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빅토리아에게 굳이 한국말에 연연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그런데 놀랍게도 빅토리아가 ‘한국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면서 거의 99% 한국말로 자신의 감정을 담아서 해냈다. 나는 한국 배우가 할리우드에 가서 연기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응원받아 마땅하다. 빅토리아가 안전하고 편한 길로 돌아가지 않고 자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칭찬했다.

‘엽기적인 그녀2’는 2001년 개봉해 약 4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엽기적인 그녀’의 속편이다. 원조 엽기적인 ‘그녀’(전지현)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 이후 새롭게 찾아온 초등학생 시절 첫사랑 ‘그녀’(빅토리아)와 ‘견우’(차태현)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렸다. 조근식 감독이 연출한 ‘엽기적인 그녀2’는 5월 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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