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14회는 총상을 입은 유시진(송중기)를 보고 깜짝 놀라는 강모연(송혜교)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강모연은 놀란 것도 잠시 응급실로 유시진을 이동시키며 "눈 좀 떠봐요. 왜 나한테 이렇게 온 거예요"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후 시간은 유시진이 총상을 입는 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북한군 안정준 상위(지승현)는 유시진과 서대영(진구)에게 망명을 요청했고 이어 등장한 무리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무리들은 안 상위를 납치했고 유시진은 끝까지 차량을 쫓아갔다. 유시진은 한 발 남은 총을 차 세우는 데 썼고 차 안에 있는 무리들이 유시진을 여러 발 저격하며 유시진을 쓰러뜨렸다.
다시 병원 응급실. 강모연은 유시진을 직접 심폐 소생하며 바이탈이 돌아오기를 바랐고 그녀의 진심에 유시진은 의식을 회복, 예전처럼 유머러스하게 강모연을 안심시켰다.

안 상위 사건이 마무리된 후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직접 사과했다. 유시진은 "한반도의 평화는 지켜졌지만 친구의 생사는 모르는 밤이다. 나 혼내지 말고 위로해줘라"라고 강모연에게 말했고 그녀는 "애인은 당신을 걱정하고 있죠"라고 답했다. 이에 유시진은 "환자 베드에 올라와본 적 있어요?"라고 한 침대에 누워보자고 애교를 부렸다. 그러나 강모연은 보호자 베드에 누워 유시진을 아쉽게 만들어 재미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진심과 애정을 표현하며 못 다 본 영화를 다 보고 한 침대 누워 잠을 잤다. 14회는 "누가 먼저 잠들었는지 알 수 없었다. 고단하고 긴 하루였고 그 사람의 품 속이었다. 그렇게 누워 나는 밤새 반짝였다. 꼭 사랑받는 여자처럼... 우리가 못 본 그 영화는 해피엔딩이었을까 새드엔딩이었을까"라는 강모연의 내레이션으로 마무리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