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선 수행기사 갑질 논란…A4용지 100장 분량 매뉴얼도 일부 공개돼

입력 2016-04-08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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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화면 캡처

정일선 수행기사 갑질 논란…A4용지 100장 분량 매뉴얼도 일부 공개돼

정일선(46) 현대 비앤지스틸 사장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정일선 사장이 과거 수행기사들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는 것. 수행기사의 행동 수칙을 담은 매뉴얼 내용까지 일부 공개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일선 사장의 전직 수행기사들이 과거 정 사장이 자신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또 A4용지 100장에 이르는 행동 매뉴얼에는 모닝콜 하는 법과 초인총 누르는 시기·방법 등 세세한 지시사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수행기사들은 이 매뉴얼에 따르지 못하면 경위서 작성 및 감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비엔지스틸 측은 수행기사 폭행 건은 아직 정확한 내용 파악이 안돼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을 수 없다고 밝히고 해당 매뉴얼은 수행기사의 업무 적응을 위해 총무 담당자가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일선 사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아들인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대표의 장남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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