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제자’ 바디에게 던진 라니에리 감독의 한 마디

입력 2016-04-11 2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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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바디(왼쪽)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오른쪽).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제이미 바디(29, 레스터시티)의 활약 속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바디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타인위어 주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선덜랜드전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바디에게는 지난 2월 14일 아스널전 이후 리그에서 골 맛을 못 본 터라 더욱 뜻깊은 골이었다.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디는 리그내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본인 스스로도 답답함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미러'에 따르면 이런 바디에게 라니에리 감독의 말 한마디가 크게 작용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선덜랜드전 하프 타임때 바디와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라니에리 감독은 바디에게 "가자 바디, 우리는 네가 필요해"라고 짧은 말을 외치면서 그의 사기를 높였다.

이 말 때문이었을까. 바디는 보란듯이 오직 개인 기량만을 가지고서 2골을 기록했다.

레스터시티는 리그 남은 5경기에서 단 3경기만 더 이기게 되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다. 리그 2위 토트넘 홋스퍼가 같은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으며 맹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바디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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