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택근의 고척돔 첫 홈런볼 어떻게 회수했나

입력 2016-04-12 2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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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택근. 스포츠동아DB

넥센 이택근. 스포츠동아DB

‘KBO리그 정규시즌 고척스카이돔 1호 홈런’의 주인공은 이택근(36·넥센)이었다. 홈런볼을 잡은 팬은 고척돔의 역사에 남을 공을 흔쾌히 기증했다.

이택근은 12일 고척 kt전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6회말 무사 1루에서 2점홈런을 터트렸다. 희생양은 kt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였고, 이택근은 볼카운트 1B-2S에서 3구째 시속 127㎞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5m였다. 이택근으로선 자신의 2016시즌 첫 홈런을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고척돔 1호 홈런으로 장식해 의미가 컸다. 1~3일 롯데-넥센의 개막 3연전에서는 단 하나의 홈런도 나오지 않았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일단 홈런볼을 회수했다. 공을 잡은 팬이 흔쾌히 기증하셨다. 구단에서 보관할 예정이다. 공을 받는 대신 이택근의 친필사인볼과 구단 점퍼를 드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고척돔 개장 1호 홈런의 주인공은 고교생 강백호(서울고)였다. 강백호는 지난해 11월 12일 제70회 청룡기고교야구대회 경기고와의 맞대결에서 8회말 1점홈런을 터트렸다. KBO 시범경기에서는 김강민(SK)이 고척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넥센전에서 4회초 만루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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