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적인 후각을 지녔지만 정작 자신의 향기는 갖지 못한 한 남자가 매혹적인 여인의 향기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을 그린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이하 ‘향수’)가 오는 5월 19일 국내 재개봉을 앞둔 가운데 기념 포스터와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향수’는 전세계적으로 2000만 이상의 독자를 열광시킨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스테디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향기에 집착하는 한 남자의 심리를 세심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벤 위쇼, 더스틴 호프만, 앨런 릭먼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과 아름다운 미장센 그리고 주옥 같은 사운드트랙까지 두루 갖춰 아트버스터의 원조 격으로 불린다. 무엇보다 150명 전라 노출을 통한 집단적 광기를 표현해낸 충격적인 결말 장면은 많은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2007년 3월 개봉해 1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 흥행 신드롬을 이끌었다.
이번 재개봉을 기념하여 공개된 ‘향수’ 포스터는 여인의 몸에서 빨간 장미 잎이 흩어지는 아찔한 모습이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더 깊어진 향기로 돌아왔다!’는 카피로 재개봉을 기다렸던 많은 관객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스틸 12종도 함께 공개되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오는 5월 19일 롯데시네마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