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 1회에서는 초심을 잃은 매니저 신석호(지성)의 만행이 연달아 전파를 탔다.
이날 석호는 첫 장면부터 소속 가수의 열애설을 막기 위해 기자에게 돈을 건네 입막음을 시도했다. 이어 여가수를 따로 불러내 “우리는 딴따라다. 그면 춤과 노래를 해야지. 왜 일반인처럼 구느냐”며 더 이상 연인관계를 지속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
이어 그는 소속 가수와의 성공적인 독립을 위해 음원 스트리밍 조작을 시도했다.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석호의 캐릭터가 가장 잘 드러난 장면이었다.
특히 이어진 장면에서 석호는 아이돌 멤버에게 싱어송 라이터 타이틀을 쥐어주기 위해 무명 작곡가에게 돈을 건네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름 없는 작곡가가 만든 곡을 아이돌 그룹 ‘잭슨’의 멤버 지누의 곡으로 탈바꿈 시킨 것.
이런 석호의 갖은 만행들은 실제 가요계에서 벌어진 일부 사건들과 맞물리며 현실감을 더했다. 여기에 지성은 본인의 연기력을 더해 초심을 잃어버린 석호의 캐릭터성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한편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석호(지성 분)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