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홈런을 때려 2경기 연속 홈런에 성공했다. 최근 4경기 홈런 3방.
이날 박병호는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추가하며 시즌 타율도 2할3푼3리(43타수 1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2-5로 뒤진 8회 말 4번째 타석에서 우완 투수 타일러 손버그의 초구를 통타, 타깃필드 좌측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26m의 대형홈런.
박병호의 홈런에 일본 야구팬들도 많이 놀라는 분위기다. 일본 네티즌들은 “저 코스를 홈런으로 때릴 수 있는 타자는 메이저에서도 얼마 없다” “좀처럼 볼 수 없는 레벨아니냐” “홈런은 메이저리그의 홈런 타자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니시오카나 카와사키와는 차원이 다르다” “일본은 어째서 한국인 타자와 이렇게 차이가 나버린 거냐” “NPB도 이런 홈런 타자 길렀으면 좋겠다”라며 부러움의 눈길도 보냈다.
한편,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는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병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밀워키 브루어스에게 5-6으로 분패했다. 미네소타는 최근 4연승의 질주를 마감하고 4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