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카노, 6G 만의 홈런 폭발… AL 홈런 공동 선두 올라

입력 2016-04-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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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카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이번 시즌 초반 불같은 타격감을 뽐내다 차갑게 식은 로빈슨 카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다시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카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래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카노는 결승점이 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6경기만의 홈런이자 5경기만의 멀티히트, 12경기만의 멀티타점.

특히 카노의 홈런은 극적일 때 터졌다. 7-7로 맞선 연장 10회 2사 1,3루 상황. 카노는 클리블랜드 구원 투수 코디 앨런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시애틀은 이 홈런으로 3점 차 리드를 잡았고, 10회 수비를 삼지범퇴로 마무리 하며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카노는 6홈런으로 조쉬 도날드슨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도날드슨이 22일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공동 선두 자리를 그대로 유지한다.

앞서 카노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 3연전에서 홈런 4개를 터뜨리며 최고의 출발을 했다. 하지만 카노는 이후 차갑게 식은 타격감을 보였다.

타율은 1할대로 떨어졌고, 출루율 역시 3할을 밑돌았다. ‘현역 최고의 2루수’로 불리는 카노의 성적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카노는 이날 경기의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0.246까지 끌어올렸고, OPS 역시 0.903까지 상승시켰다. 시즌 5홈런 10타점 7득점 12안타.

카노는 지난해 부진으로 6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는데 실패했다. 이번 시즌 다시 올스타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활약이 필요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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