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마우어, 과거 기량 완전 회복… 16G 중 13G서 안타

입력 2016-04-22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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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마우어.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과거 ‘아메리칸 아이돌’이라 불린 조 마우어(33, 미네소타 트윈스)가 뇌진탕 후유증에서 회복해 3년 만에 이름값에 어울리는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마우어는 22일(한국시각)까지 16경기에서 타율 0.339와 1홈런 5타점 6득점 19안타 출루율 0.472 OPS 954 등을 기록했다. 삼진 5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은 무려 14개를 얻어냈다.

특히 마우어는 이번 시즌 16경기 중 무려 13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기복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 중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은 과거의 마우어를 떠올리게 하는 것. 마우어는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타율 0.323와 출루율 0.405 OPS 0.873 등을 기록한 강타자.

특히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에 세 차례 올랐고, 지난 2009년에는 타율, 출루율, OPS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하지만 2013년 8월 찾아온 뇌진탕이 마우어를 지난 2년간 긴 부진의 늪으로 밀어 넣었다. 지난 2년간 278경기에서 타율 0.270과 출루율 0.348 OPS 0.725

보통의 선수라면 나쁘다고 할 수 없는 성적. 하지만 비싼 연봉 이전에 ‘아메리칸 아이돌’이라 불리던 마우어였기에 실망스러운 성적이었다.

조 마우어 2009년 당시 모습. ⓒGettyimages/이매진스

이후 마우어는 계속된 부진이 우려됐으나 ‘뇌진탕 3년차 회복 공식’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이번 시즌 초반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선구안에서 ‘뇌진탕 3년차 회복 공식’을 증명하고 있다. 마우어는 지난해 67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112개의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16경기에서 삼진 5개를 당하는 동안 무려 14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볼넷과 삼진 비율이 3:1에 가깝다. 이는 뇌진탕 후유증으로 저하됐던 시력이 회복됐다는 것.

마우어가 지금과 같은 선구안을 유지한다면 계속해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우어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볼넷 616개 삼진 564개를 기록하며 뛰어난 선구안을 유지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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