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김시우, 텍사스오픈 공동 19위

입력 2016-04-22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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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1·CJ).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

-등 부상에도 불구하고 샷 감각은 절정
-최경주, 이동환, 강성훈은 공동 40위


김시우(21·CJ)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에서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TPC(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1홀을 경기하고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2언더파를 쳤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나머지 경기는 다음날로 순연된 가운데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대회 전, 김시우는 차에서 골프백을 꺼내다가 등 부위를 다쳤다. 담이 들어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그 때문에 연습라운드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틀 동안 마사지를 받았다. 처음에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을 만큼 부상이 심각했지만, 다행히 빨리 호전돼 출전을 강행했다.

불리한 점이 많았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탓에 코스에서의 경험이 없었던 김시우는 부담이 컸다. 그러나 달아오른 샷 감각은 여전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8번홀(파5)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내 1타를 잃었지만, 샷 감각은 나쁘지 않았다. 11개 홀을 경기한 김시우의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77.78%(평균 62.77%), 아이언 샷 그린적중률 72.73%(평균 59.33%)로 모두 평균을 훌쩍 뛰어 넘었다.

김시우는 올 들어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다. 1월 소니오픈 4위를 시작으로, 커리어빌더 챌린지 공동 9위로 두 차례 톱10에 들었고, 가장 최근 출전한 셸휴스턴오픈 공동 13위, RBC헤리티지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은 141위까지 높였고, 페덱스랭킹은 37위로 한국선수 중 가장 높다.

13개 홀을 경기한 최경주(46)는 1언더파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마친 강성훈, 이동환과 함께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PGA 투어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브렌든 스틸은 5개 홀을 남겨 두고 8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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