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0호’ 하퍼, 9G 만의 대포 발사… 부진 탈출 신호탄

입력 2016-05-05 0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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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최근 부진에 빠졌던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브라이스 하퍼(24, 워싱턴 내셔널스)가 9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퍼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하퍼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9경기만의 홈런이자 10경기만의 멀티히트 달성이다.

앞서 하퍼는 최근 8경기에서 타율 0.107와 홈런 없이 1타점 출루율 0.286 OPS 0.393 등을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를 받은 타자답게 부진은 길지 않았다. 하퍼는 이날 멀티히트와 홈런을 계기로 다시 불같은 방망이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하퍼는 이날 경기 1회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부진 탈출을 알린 뒤 11-2로 크게 앞선 5회 캔자스시티 구원 투수 딜론 지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0호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하퍼는 다시 내셔널리그 홈런 레이스에서 선두로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1위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놀란 아레나도다.

한편, 이날 워싱턴의 선발 투수로 나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을 받으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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