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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챗우드. ⓒGettyimages/이매진스
쿠어스 필드를 벗어나면 사이영상급 슈퍼 에이스? 메이저리그 5년차의 타일러 챗우드(27, 콜로라도 로키스)가 원정경기에서 놀라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챗우드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챗우드는 8회까지 99개의 공(스트라이크 61개)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7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챗우드는 이번 시즌 6ㅎ번의 선발 등판에서 37 2/3이닝을 던져 4승 2패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하는 등 콜로라도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특히 챗우드의 진가는 원정경기에서 발휘되고 있다. 챗우드는 이번 시즌 4차례 원정경기에서 27 2/3이닝을 던지며 단 1실점만 했다.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3
챗우드는 이번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 1/3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함을 자랑했다.
이어 챗우드는 지난달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 1/3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린 뒤 이날 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총 네 차례 원정경기에서 평균 이닝이 7이닝에 가깝다. 원정경기만 놓고 본다면, 제이크 아리에타와 클레이튼 커쇼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물론 숙제는 있다. 챗우드는 두 번의 홈경기에서 6이닝 5실점과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콜로라도 투수들에게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 극복은 필수과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