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황금사자기] 우승 후보 제물포고, 10회 끝내기 폭투로 신승

입력 2016-05-05 1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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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인천 제물포고가 대구고에 10회 끝내기 투수 폭투로 신승을 거뒀다.

제물포고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개막 경기에서 대구고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제물포고는 8회 박영완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9회말 2사까지 0-1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가까스로 동점을 만든 뒤 10회말 상대 투수 이종혁의 폭투가 나오면서 승리했다.

대구고 선발 투수 박성환은 9회 2사까지 5피안타 3사사구를 내주는 호투를 펼쳤지만 이종혁이 승계 주자에게 홈을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1-1 동점으로 10회 승부치기에 돌입한 양 팀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고가 번트 실패, 내야 플라이, 내야 땅볼 등으로 득점하지 못한 반면 제물포고는 상대 실책으로 만루를 만든 뒤 민경남이 내야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김민수의 타석 때 대구고 투수 이종혁의 폭투가 나오면서 경기가 끝났다.

당초 우승후보로 꼽혔던 제물포고는 첫 경기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번 대회는 총 37개교가 출전해 12일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운영 지원=정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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