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한 ‘마스터셰프 코리아4’(이하 ‘마셰코4’, 연출 김관태) 10회에서는 이번 시즌 두 번째 팀 미션이 펼쳐졌다. 지난 주 미션의 1, 2등을 차지한 이혜승과 장대건이 각각 레드팀과 블루팀의 팀장을 맡은 가운데, 팀장들의 지명으로 김정현, 김지희, 강민주가 레드팀에, 옥영민, 케빈킴이 블루팀에 합류했다. 아이들을 위한 달콤한 홈파티 음식을 만드는 미션이 주어졌고, 스튜디오에는 7세 아이들 30명이 대거 등장해 도전자들을 긴장시켰다.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음식이 부드러워야 하기 때문에 작은 재료까지도 신경을 써야 하는 어려운 미션이었다. 요리에 필요한 재료 선점을 위해 레드팀과 블루팀의 신경전이 그 어느 때보다 극에 달했고, 요리가 끝난 후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인 장대건이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직접 기타 연주를 하는 등 동심을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레드팀은 미니치킨과 불고기주먹밥, 미니핫도그, 두 가지 모양 쿠키, 닭 모양 메추리알 등을 내놓으며 어린이들의 눈과 입맛 모두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을 펼쳤다. 블루팀은 오곡플레이크 치킨에 견과류 영양 피자, 호박고구마 컵케이크 등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한 영양 식재료로 식감에 포인트를 준 요리를 선보였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벌어진 끝에 레드팀이 단 두 표의 아슬아슬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탈락 미션에서는 ‘어머니에게 대접하고 싶은 요리’가 주제로 주어졌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하는 요리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가장 각자의 요리 색깔이 잘 드러나는 미션이었다. 케빈킴과 장대건, 옥영민은 각자 진심이 담긴 요리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얻었지만, 아쉽게도 케빈킴과 장대건은 탈락을 맛봐야 했다. 케빈킴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대단하게 생각하고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고, 장대건도 “요리에 대해 좀 더 진지해진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마셰코’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정통 요리 서바이벌 ‘마스터셰프’의 한국판으로, 요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는 일반인들의 대결을 통해 대한민국의 식문화 아이콘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톡톡 튀는 개성 강한 참가자, 심사위원들의 긴장감 넘치는 심사평,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 등 삼박자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시청자들의 침샘과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올리브 TV에서 시즌 4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