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 유인나 잃은 청취자들의 상처 치유할 수 있나 [종합]

입력 2016-05-09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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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꿀디’ 유인나 잃은 상처 치유할 수 있나

배우 조윤희가 변하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던 여배우에서 대중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나선 것.

이 같은 그의 결심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KBS COOL FM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볼륨을 높여요’ DJ 자리를 수락한 것이다. ‘유디, ’꿀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유인나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 자리를 맟게 된 것만 봐도 조윤희가 얼마나 큰 결심을 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조윤희는 9일 ‘볼륨을 높여요’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행보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볼륨’ DJ를 맡게 된 부담감을 전하면서도 “나만의 개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조윤희는 “그동안 나는 도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연기 말고 다른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면서 “그런데 최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MC와 DJ 이야기까지 진행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DJ로서 자신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우선 나는 매우 성실하다. 그동안 작품 때문에 나를 어두운 이미지로 알고 있지만 내 안의 밝은 에너지를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조윤희는 진정성을 내세우며 유인나와 오랜 시간 유대감을 쌓아온 청취자들에게 조금씩 다가갈 계획을 밝혔다.

그는 “청취자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갑자기 DJ가 바뀌어 불편하고 낯설 수 있다. 제가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다가갈 것”이라며 “청취자 분들도 마음을 열어주시길 바란다”고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이대로 조윤희는 유인나와 이별(?)한 ‘볼륨’ 청취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을까. 음악적 지식도, 라디오와 관련된 추억도 없다는 이 새내기 DJ는 오로지 진정성을 무기로 청취자들과 호흡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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