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3’ 경수진 “박정민과 트럭에서 36시간 논스톱 촬영”

입력 2016-05-11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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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서운 이야기3’ 배우들이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먼저 경수진은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 제작보고회에서 “공포 영화가 처음이라 흥미를 느꼈다”고 출연 계기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기존의 공포 영화 속 여자 캐릭터들이 소리 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런 연기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도전적인 생각이 들었다. 제의가 들어왔을 때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경수진은 “트럭에서 박정민과 함께 36시간 동안 잠도 못자면서 촬영했다. 공포감이 자연스럽게 오더라. 좁은 공간에서 액션도 해야 하고 여러 감정을 표현해야했다. 힘들면서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박정민과 그렇게 오래 촬영했는데 공포 말고 다른 감정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박정민을 향해 “들었니?”라고 질문하면서 자연스럽게 넘겼다. 이에 박정민은 “그곳에 우리뿐 아니라 촬영감독님도 있었다”고 너스레로 마무리했다.


박정민은 “시나리오의 속도감과 리듬감이 잘 표현되면 재밌는 영화가 표현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선뜻 하겠다고 했다. 촬영하면서 경수진 씨가 소리를 잘 질러서 놀랐다. 쓰러지지도 않고 체력이 대단하더라”며 “추운 날에 촬영해서 나는 천막에 들어가 있었다. 그런데 경수진은 촬영을 거듭할수록 소리를 더 잘 지르더라”고 칭찬했다.

임슬옹은 “공포 영화를 처음 촬영해봤다. 시나리오도 처음 읽어봤다. 지금까지 살면서 느끼지 못한 묘한 느낌을 받아서 바로 출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홍은희는 “그동안 영화를 하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을 제의받아서 기분 좋았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했다”며 “저녁 9시에 모여서 아침 9시까지 찍어서 색다른 경험을 했다. 원래 밤을 잘 새는 편”이라고 밝혔다.

3년 만에 돌아온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는 여우골의 전설을 담은 설화 ‘여우골’과 질주 괴담 ‘로드레이지’ 그리고 아이와 인공지능 로봇의 무서운 약속을 그린 인공지능 호러 ‘기계령’ 등 과거 현재 미래를 초월한 공포를 담았다. 백승빈 감독과 김선, 김곡, 민규동 감독이 연출하고 임슬옹, 경수진, 박정민, 홍은희, 차지연 등이 출연한 ‘무서운 이야기 3: 화성에서 온 소녀’는 오는 6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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