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황금사자기] 순천 효천고, 유신고에 2-1승 8강 합류

입력 2016-05-12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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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순천 효천고가 수원 유신고를 누르고 대회 8강에 합류했다.

효천고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16강전에서 유신고에 2-1로 승리했다.

효천고가 먼저 1회초 1사 2, 3루 찬스를 잡고도 박용민, 이세진의 연속 삼진으로 무득점에 그치자 유신고가 먼저 점수를 냈다. 유신고는 1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최지원의 희생 플라이로 앞서갔다.

하지만 효천고는 3회초에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양선빈이 볼넷과 1사 후 양인호의 안타에 이은 투수 폭투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효천고는 유승철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2-1로 역전했다.

이후 양 팀 투수 김민, 강진호 모두 안정적인 피칭을 하면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6회말 유신고가 1사 1, 2루 찬스를 잡자 효천고는 강진호 대신 유승철을 마운드에 올려 병살로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효천고는 7회초 선두 타자 정현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서동욱이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냈다.

이어 양선빈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박성한의 기습 번트 타구를 유신고 1루수 조대현이 바로 잡은 뒤 3루에 송구, 주자까지 더블 아웃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양 팀 모두 찬스를 무산시키는 순간이었다.

효천고는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6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유승철이 최고 147 km/h의 위력적인 투구로 유신고의 추격을 저지하며 승리를 챙겼다.

유승철은 결승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마운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유신고 선발 김민 역시 7이닝 동안 5피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했다.

한편,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번 대회는 총 37개교가 출전해 12일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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