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포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 7월 개봉 확정

입력 2016-05-16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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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포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이 7월 개봉을 확정하고 생활밀착형 공포 2종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괴담 소설가가 독자에게 섬뜩한 일들이 벌어지는 집에 대한 제보를 받고 이를 취재하면서, 그 집터를 둘러싼 충격적인 저주에 휘말리게 되는 미스터리 추적 공포 영화로 ‘일본 공포 소설의 대가’ 오노 후유미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이 소설은 제 26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하며 미스터리 공포 소설로서 그 완성도를 입증한 가운데, 발간 당시 일본 독자들이 ‘너무 무서워서 끝까지 읽을 수 없다’라는 리뷰를 남겨 이슈가 되기도 했다.

소설의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심장을 조이는 생생한 공포를 스크린 위로 옮겨온 건 ‘검은 물 밑에서’(2002)의 각본을 썼던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이다. 오노 후유미 작가가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의 ‘절대공포 부스’(국내 미개봉)라는 작품을 보고 직접 그에게 영화화를 제안했다.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은 ‘골든 슬럼버’(2010), ‘백설공주 살인사건’(2015) 등을 통해 숨막히는 서스펜스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왔기에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여기에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2005), 드라마 ‘런치의 여왕’(후지TV), ‘프라이드’(후지TV)등을 통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다케우치 유코와 ‘기생수’(2015), ‘리틀 포레스트’(2015)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하시모토 아이가 출연한다. 특히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잔혹함 보다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섬뜩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일본 정통 공포 영화로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링’ ‘착신아리’ ‘주온’에 이어 J-호러의 명맥을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7월 개봉 확정 소식을 전하며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일상적이고 가장 편안한 공간인 방을 둘러싼 괴담을 그린 생활 밀착형 공포영화인 만큼, 티저 포스터는 피 한 방울 없이 분위기와 카피만으로 체감 100% 의 공포를 전달한다. 왼쪽의 포스터는 마치 어딘가에 매달려 있는 듯 허공에 떠 있는 창백한 발의 비주얼로 공포영화 특유의 스산함을 극대화시킨다.

특히 ‘1인 가구 절대 관람 금지’라는 카피는 혼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공포가 더욱 배가되는 스토리임을 짐작하게 한다. 오른쪽 포스터는 여주인공 ‘쿠보’(하시모토 아이)가 살짝 열린 방 문틈을 의심스럽게 바라보는 표정이 먼저 시선을 끈다. 그 시선을 따라 어두운 방 안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혹시… 혼자 살고 있습니까?”라는 카피는 소름 끼치는 오싹한 공포감을 전달한다.

생활밀착형 공포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오는 7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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