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이다’ 윤정수 “왜 나한테 빚 얘기를 해요” 버럭

입력 2016-05-19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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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윤정수가 빚 이야기에 KBS1 '이웃사이다' 촬영 중 버럭했다.

'이웃사이다'는 이웃 간 갈등을 겪고 있는 아파트를 찾아가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미션을 제시하고 이 미션을 성공하면 주민들을 위한 소통 공간을 선물하는 신개념 소통 프로그램이다. 윤정수, 박수홍 등 6명의 MC가 여러 아파트 주민을 만난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공동체를 위해 나의 수고로움을 감수하는 것이 어려운 현실이다. '이웃사이다'에서는 관찰카메라를 통해 서울시 성북구 월곡동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주민들이 얼마나 이웃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자전거 발전기의 페달을 밟아 일정량의 에너지가 모이면 금액으로 환산해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내에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고지하고 협조를 부탁했다. 주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관찰카메라 당일 자전거 발전기가 설치되고 과연 이 자전거를 이용할 주민이 있을지 지켜보는 가운데 MC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며 결과를 기다렸다. 그러나 꽤 시간이 흐른 뒤에도 주민들은 자전거 발전기를 보고 그냥 지나쳤다.

박수홍과 윤정수는 이대로 실패하는 것이 아닌지 기다리고 있던 순간 한 어르신이 페달을 밟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MC들은 ”드디어 주민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환호했고 이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아파트를 위해 자전거 발전기를 돌리며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윤정수는 ”우리 아파트에도 자전거 발전기가 있으면 나도 적극 동참할 것이다“ 며 뿌듯했고 이혜정이 ”윤정수 씨의 그런 모습을 보고 주민들이 대체 빚은 언제 갚을 거냐고 물어보면 어쩔거냐“ 묻자 윤정수는 ”그럼 당연히 주민들과 싸워야죠. 왜 나한테 빚 얘기를 해요“라고 버럭해 웃음을 선사했다.

여섯 MC들의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KBS1 '이웃사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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