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부인의 역사…포스터 모아보니 ‘클래스가 다르네’

입력 2016-05-22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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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에로 시리즈의 대명사 ‘애마부인’이 2016년 ‘애마부인2016’으로 5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4년 전 통행금지가 해제되면서 국내에는 ‘밤 문화’가 본격화되기 시작한다. 그 중 대중들을 사로잡은 것은 해제부터 한 달 후 ‘애마부인’이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심야 상영을 확정하며 엄청난 관객 몰이를 했던 것이다. 당시 매표소는 영화표를 구매하기 위해 줄이 넘쳐 부서지는가 하면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까지 벌여졌다. 3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82년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음이 이를 증명한다.

안소영을 스타덤에 올린 이 작품은 그 후 한국영화 에로 시리즈의 간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또한 역대 포스터를 통해 시대의 흐름까지 볼 수 있게 한다. 1990년 개봉한 ‘애마부인4’의 카피 ‘여성 평등 영화선언!’과 1995년 개봉한 ‘애마부인11’의 카피 ‘1995년 미시족 애마 탄생!’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여성의 사회적 위치 변화와 의식이 개방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애마부인 시리즈는 많은 스타를 발굴 했다. 그 대표는 안소영을 빼 놓을 수 없다. 또한 오수빈에 이어 현재까지 활동 중인 김부선도 당시 관객들의 마음을 이끌며 한국 에로티시즘의 자부심인 ‘애마부인’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간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랜 ‘진짜사나이’에 출연 중인 이동준이 방송에서 자신의 데뷔작을 ‘애마부인4’라고 밝혀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는 ‘애마부인’.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한국 에로 영화의 간판 애마부인이 ‘애마부인2016’으로 오는 5월 26일 개봉 소식과 함께 주목 받고 있다.

‘애마부인2016’은 웹툰 작가 ‘은혜’가 새로운 소재를 찾던 중 승마를 배우며 느꼈던 짜릿한 경험을 바탕으로 웹툰을 제작하여 독자들에게 큰 반응을 얻음은 물론 그녀의 욕망까지 깨운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더욱이 최근 에로 영화계에서 새로이 주목 받고 있는 류현아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이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아찔함을 선사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에로티시즘의 기폭제 역할을 하며 수 많은 스타탄생을 시킨 ‘애마부인’ 시리즈의 결정판 ‘애마부인2016’이 신선해진 컨셉과 이전 작품을 능가하는 짜릿함으로 오는 5월 26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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