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퇴임 기자회견 “상시청문회법 반발은 회피성 주장에 불과”

입력 2016-05-25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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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 퇴임 기자회견 “상시청문회법 반발은 회피성 주장에 불과”

임기가 나흘 남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퇴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25일 새누리당 5선 의원 출신인 정의화 국회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년간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소회를 전했다.

이날 정 의장은 “퇴임 후 정파를 넘어서는 중도세력의 빅텐트를 펼쳐 새 정치질서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지역과 이념의 기득권 질서에 안주해 무능과 나태한 권위주의적 보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가하며 “협치와 연대를 기반으로 한 따뜻한 보수로 거듭나지 않는다면 의장 임기 종료 후 새누리당에서 탈당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상시청문회법과 관련해서는 “행정부가 국민의 편에 서서 올바르게 일하라고 만든 법을 귀찮고 바쁘다는 핑계로 반발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고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겠다’는 식의 회피성 주장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하며 국회운영은 국회에 맡기고 가능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지양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앞서 정 의장은 퇴임 후 오는 26일 싱크탱크 ‘새 한국의 비전’을 창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원장은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이 맡을 예정이며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병준 국민대 교수, 정대철 전 의원 등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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