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전현무, ‘굿모닝FM’ 마지막 생방서 눈물 “마이크 내려놓는다”

입력 2016-05-27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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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FM’에서는 전현무의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탔다.

전현무는 27일 방송된 MBC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 마지막 방송에서 청취자들과 방송계 동료들의 응원 메시지를 읽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사연을 하나 읽다가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참는 소리가 들렸다. 전현무는 “애청자 분들 문자를 보고도 꾹꾹 눈물을 참았다. 그런데 어머니가 문자를 보냈다. ‘어머니 정말 많이 섭섭하네. 무심한 아들을 유일하게 만나는 시간이었는데’라고 하셨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그는 “KBS 나와서 인정받으려고 열심히 일했다.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문자를 처음 받아봤다. 무심한 아들을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이 시간이었다고 한다. 내가 잘못 산 것 같다”라고 눈물을 흘려 청취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전현무는 “2016년 5월27일 전현무 마지막 생방송이었다. 떠날 때가 됐다. 물론 주말도 녹음 방송이긴 하지만 함께 할거다. 2년9개월 감사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가족같은 제작진 고맙고, 방송이란 생각을 한 적 없다. 밖에서 만난 청취자들도 ‘방송 잘 듣고 있다, 재밌었어요’라고 해주시고, 청취자들도 ‘유일하게 듣는 방송이다, 아침마다 힘이 된다’고 하신 말 모두 기억하고 있다”며 “제가 몸이 힘든데도 라디오 놓지 않았던 이유는 그 말 한마디 한마디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목상태가 너무 좋지 않고 도저히 무리라고 생각돼 마이크를 내려 놓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노홍철 DJ 잘 할 거고. 제가 언제 ‘무디’로 돌아올지 모른다”라며 “제가 처음 DJ로 왔을 때 나왔던 노래로 마감하겠다”라며 샤이니의 ‘루시퍼’를 틀며 생방송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굿모닝FM’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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